2008년 9회 제천 280랠리 후기 (옛날거 퍼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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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0랠리에 첫 출전하여 대전 봄비님 등 여러사람의 도움으로 완주한 생각이 나서 퍼왔습니다. ***
말로만 듣던 280랠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6월13일 신청을 하고나서 정보를 찾아 참가자들의 후기를 읽어보기 시작했다.
많은 글들을 읽다보니 대체적으로 공통된 의견도 발견되지만 실제 선두권으로 들어온 분(대전 봄비님)의 글이 참조할게 많다.
나의 경우 실제 랠리나 야간라이딩의 경험이 아주 없는 상태라 경헙이 많은 고수의 정보가 절실히 필요햇다.
완주율이 저조하고 그토록 힘들기로 악명이 높다는데.. 구미가 당긴다. 지구력이라면 나도 웬만큼 하는데..
그래 완주를 목표로.. 랠리 전까지 대략적인 훈련을 시도한다.
평일은 저녁에 도로및 임도와 싱글을 포함한 장군산a+ 장군산c의 팔자코스 34km 2시간20분정도의 훈련.
하루종일 시간이 나면 공주에서 대둔산 한바퀴 121.9km 드디어 평속 30.2km로 이구간에서 그동안 기록하지 못했던
평속 30km/h를 돌파했다.
또 더 힘든 곳으로.. 고개가 있는 코스로 골라 공주-운주-경천-주천-금산-벌곡-공주로 장거리 168km. 평속 22.8km/h
하루 지나서 토요일 대전 봄비님을 따라 향적산 능선 싱글을 타보려고 했다 비가와서 엄사지구까지 갔다가 연산을 돌아
회원들을 만나 금강변 비포장길 포함하여 왕진교까지 한바퀴.. 157km. 평속 24.2km/h..
대충 훈련은 그런데 다른 준비사항이 미비하다.
먼저 야간라이트가 캣아이 LED라이트 런닝타임은 길어서 좋은데 밝기나 무게가..
어째든 봄비님의 후기를 보고 오장터할로겐으로 구입하고.. 다음은 현재쓰는 공중부양 배낭이 적어 또다시 왈바에서 구입하고..
파워젤1박스, 파워바1박스와 물에 타먹는 파워분말1통을 구입.. 짐을 꾸려보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헌데 대전 봄비님이 배낭이 없이 완주하는것을 고민해 보라고 한다..음.. 신음소리가 새어나온다.
모든 것을 최소한으로 줄여보자 하던차에 봄비님으로부터 연락이.. 대전팀과 함께 가잔다.
이게 웬일? 혼자 올라갈걸 생각하고 머리가 아팠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혹시 필요할지 모를 여분의 물품까지 챙겨 가방을 하나 더 가지고 대전 바이크 크리닉으로..
저녁 7시경 도착하니 몇 분이 모여 인사를 건낸다.
시간이 지나 봄비님도 도착하고.. 차로 가지고가는 물품을 살펴보니 이게 보통 많은게 아니다.
같이갈 대전 팀이 바이키안 이라고 한다. 지원 조를 포함해 올라가는 인원이 제법 많다.
차량도 트럭을 포함해5대인가? 아무튼 제천 모산에 도착해서 나는 무엇을 할지 몰라 어리둥절 하는데
봄비님이 다 이끌어 주신다. 그래.. 고수하테 신세를 지는거야..
그리고 바이키안 지원 조님들이 잠도 안자고 이것저것 준비사항을 챙겨주는데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한편으로 불편하기도 하다.
출발시간이 되자 A조 B조를 나누는데 A조는 익히 들어온 평속 35km/h가 넘는 수준들이라 감히 끼어들기가 두려워
마음편하게 B조를 선택한다.
출발선에서 대기를 하는데 B조가 도대체 누가 누구인지 눈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그래 어째든 일단 내 평소 페이스대로 가보자..
출발과 함께 라이트와 안전등 불빛이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기 시작한다.
어차피 190km 지점에서 머물다 간다면? 페이스를 흩트릴 필요가 전혀 없고 체력적으로 여유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따라가는데 어? 봄비님과 하얀바퀴님이 눈에 들어온다... 뒤따라가고..
도로를 지나 업힐 구간으로 접어드는데 어느 정도 타고 올라가다 보니 점점 심해진다.
그래.. 끌바다. 긴 업힐에 1x2로 힘들면 무조건 끌자고 작정을 했다. 강천사이가?
이게 지도를 몇차례 되집어 보았지만 코스가 전혀 눈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그저 앞사람만 따라서..
정상 능선 길에서 할로겐을 켜니 타볼만 하다.
어느정도 타고내려가다 급경사에서 앞바퀴가 푹 꺼지며 뒤집어진다..크~ 이런 낭패가..
얼른 일어나 끌고 내려가다 다시 올라타는데 앞서가던 A팀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끙~
어째든 첫 번째 싱글이 끝나고 도로에 내려서니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체크포인트..
방향을 묻고 달려가는데 앞사람이 안보인다..허~ 그것참.. 서서 잠시 머뭇거리는데 한사람이 지나가고
그 뒤를 따라서 뒤쫒는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뒤따라 계속 고개를 오르니 느낌이 좋지를 않다.
물 한모금을 마시며 상황파악을 하고 있는데 젊은 사람이 타고가기에 뒤따르며 이길이 맞느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대답한다.
고개를 2개 넘으며 자꾸 뒤를 돌아보는데 아무도 뒤따르는 사람이 보이지를 않는다.
고갯마루에서 주유소를 들러 젊은 사람이 자전거타고 지나간 사람을 물으니 맞단다고 내려가며 쏘기 시작한다.
할 수 없이 따라 내려가며 두리번두리번?? 아무래도 한번 다시 물어봐야 겠기에 지도를 가지고 연세 드신 노인에게 물어보니
이길로 가면 영월이라고 하는데 뒤에서는 아무도 오지를 않는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데 앞에간 두사람은 이미 보이지를 않고.. 아니다.. 다시 원위치을 해서 확인하고
가고자 왔던 고개 2개를 넘어 내려가니 저 앞의 갈림길에서 길게 늘어선 자전거의 행렬이.. 크~
그나마 찾아서 다행이다.. 초반에 CH8 지점에서 길을 못 찾아 삼십 분 가까이를 까먹고 따라 붙으려니 기가 막힌다.
내가 지나올 때는 없었는데 두사람의 진행요원이 나와서 안내를 한다.
음~.. 신음을 삼키며 임도를 오르며 많은 사람들을 추월해 올라간다.
고개 정상에서 식빵 1개와 음료수를 마시고 다운힐.. 앞서가던 사람 중에 엎어져 다치는 사람들이 속출한다.
내려오는 도중 물이 부족할 것 같아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을 받아 병을 채운다..
봄비님이 1.5리터 게이지를 강조한 이유를 이제야 알것같다
도로 업힐.. 다시 싱글로 들어서고 내가 좋아하는 임도로 접어들어 다운 힐이 길게 이어진다.
가다보니 B팀과 만나고.. 머신님이 자전거 고장으로 길가에 서있는데 포기를 하는것 같아 아쉬움이 많으리라 생각이 든다.
B팀과 합류를 하여 배론 성지에 도착하니 지원팀이 우리를 반기며 식사를 챙겨주는데 헌신적이다.
김밥으로 배를 채운 뒤 포카리스 1병을 공급받고 다시 출발.. 조금 지나는데 무언가 등이 시원한 게..
아차! 배낭..크~ 얼른 핸들을 돌려 돌아가 배낭을 들쳐 업고 12번 임도를 넘기 시작한다.
앞서가는 B팀원이 어데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평소 페이스대로..
계속되는 추월 도로를 내려오니 이제부터 로드가 길게 펼쳐지는데 앞에 보이면 무조건 따라 잡는다.
냇물을 옆으로 계속 따라 내려가 15지점을 지나 고개가 시작되고.. 헌데 이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냥 어느정도 오르니 업힐이 만만치 않다.
그래 끌바다.. 잠시 쉬면서 파워바를 한번 먹어보는데 목에 걸려 삼키기가 여간 거북스럽지 않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일단 고개까지 올라서는데 인천에서 오신 지원조팀께서수박 두 쪽을 주시는데시원하고 맛이 꿀맛이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계속 전진을 하며 앞만 보고 달리는데 보안경에 비가 뿌려 시야가 자꾸 흐려진다.
도로구간을 지나 인등산으로 접어들어 정신없이 돌아 내려오고 CH20에 다다르니 체크하시는 분께서 떡을 주시고
대전에서 지원오신 분께서 반갑다고 바나나 2송이를 주시는데 그렇게 고마울 수가..
물으니 대전팀이 지나간 지 한 20여분 된다고.. 헌데 이 지점에서 내가 13번째라고 하는게 아닌가?.. 힘이난다..
조금 오르다 지원 조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보니 CH22에서 A조가 식사를 하기로 했단다.
그러면 A조 지원조가 잠시 기다려 야간을 대비해 배론성지에서 맡겼던 라이트를 요구했다.
이제와 지도를 살펴보니 천등산을 넘는거다.. 굽이굽이 돌고 돌아 가다보니 한사람 두사람 또 한사람을 따라잡는다..
이제 10위권 안쪽이다..
계속 돌아내려가며CH22를 지나 도로로 내려와 쏘려는 순간 누가 부르는 소리가??
어?? 지원조닷!!
반가운 마음에 휙 돌아서 다가서니 봄비님! 찰리님! 마루님!과 지원조가 함께있는게 아닌가?
이제는 함께갈 수가 있고 완주가 가능 하겠구나.. 용기가 치솟는다.
라면을 끊였는데 맛이 기가 막힌다. 김밥과 함께 든든하게 먹는데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차안을 보니 내 짐가방이 여기에 있는게 아닌가?..ㅎㅎ. 이럴 수가.. 얼른 방풍자켓을 꺼내입은 다음 공수받은 라이트와
포카리스1병을 공급받고 일행과 함께 출발 뒤를 따른다.
임도에 접어드는데 엉덩이에 전해지는 배낭 무게를 도저히 감당하기가 부담스럽다.
그래 라이트와 건전지를 자전거에 부착하여 배낭무게를 줄이자..ㅎㅎ.. 그러니까 훨씬 났다.
임도를 굽이굽이 돌아가는데 거의 내리막으로 임도 다운힐이 기가막힌다.
내려오니 CH24 이제부터 도로구간인데 내리막 스피드를 내어본다.
계속되는 비를 맞으며 얼마를 지나 정자나무옆 쉼터에서 잠시 쉬며 행동식을 먹고 나니 이제무터 오르막이 길게 이어지는데
에너지 소비가 많을 것 같아 중간에서 걸어 올라가는데..
앞서 올라가는 마루님 근력이 보통이 아니다. 이 긴 업힐을 끝까지 타고서..휴~..
뒤에서는 봄비님과 찰리님이 체력안배를 하며 올라오고 있다.
올라가며 양말 안에 모래가 들어가 걸을 때마다 꺼실거리고 불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 빗 물 내려오는 도랑에서
양말을 벗어 행구고 나니 한결 부드럽다.
헌데 언제부터인가 비에젖은 몸 부드러운 곳이 많이 쓸려 꽤 거슬린다..흠.. 그것참!
고개 어느 정도를 올라가니 이제는 타고갈만 하다. 장상이 CH26이다 기다릴까? 하다가 서있으면 추우서 않되겠기에 그냥
고개를 내려가니 바로 밑에 지원팀이.. 그곳에서 일단 휴식 합류를 하고.. 지원팀이 라면을 끓여주는데 속이 덥여진다.
잠시 쉬면서 일단 챙겨간 바셀린으로 쓰라린 곳에 바르니 그래도 좀 나은 것 같다.
그리고 가만 생각하니 내가 일회용 우비를 챙긴 것도 같은데??
배낭을 벗어놓고 행동식만 챙겨 뒷주머니에 넣고 새로낸 임도를 오르는데 비가와서 질퍽하니 이게 고개 정상까지 탈만한곳이 못된다.
어째든 여럿이서 같이 움직이니 여유가 생긴다. 날은 어두어지는데 조금만 가면 끝날것 같던 임도는 왜이리 긴지?..ㅎㅎ
라이트를 켜고 임도 다운힐.. 갑자기 앞서가던 봄비님의 외마디 소리가 들린다. .조심해욧!!
제일 뒤에서 따라가며 힐긋 지점을 쳐다보니 도로가눈데가 푹 꺼져 구멍이.. 갑자기 나타나 봄비님도 어지간히 놀랐나 보다.
27지점까지 내려와 도로구간을 따라 CH30까지.. 헌데 29지점에서 숙소를 찾는데 CH30 중간까지 왔다갔다를 하며 헤메고..(시간 많이 소요)
결국 CH30지점에 도착하여 주최측 자운영님이 건네주시는 칡즙?(이죠..아마..) 을 먹고 구워주시는 고기와 소주 두어잔을
받아 먹는데 맛이 그만이다. 어째든 숙소를 찾고나서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났는데 하얀바퀴님과 또또님이 출발을 한단다.
헉!! 입이 벌어진다. 그때가 밤 10시40분경?
선두주자를 보내고 지원팀이 요리한 백숙과 양주와 소주 몇잔을 맛있게 먹고 잠을 청한다.
술을 약간 먹은 덕에 잠을 그런대로 잘 수가 있었다.
아침 3시반경 지원팀이 일어나 식사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염치불구 누워서 잠을 더 청하는데..
누군가가 온 모양으로 밖이 일순간 소란스럽다. 어?? 또또님이? 어떻게 된 일인가?
전날 체크포인트에서 자운영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이제 넘는 고개가 싱글이 보통이 아니라고..
아닌게 아니라 또또님 들어오더니 하는 말 싱글내내 끌바에 한발짝씩 자전거를 들어 올려야 하고 완주 시간 내 도착하려변
바로 출발해야 한다고.. 음.. 마음이 급해진다. 급하게 식사를 마치고 가져간 여벌의 옷으로 갈아입으니 뽀송뽀송..
자전거를 챙기고 준비를 하는 사이 5시가 다 되어 먼동이 트기 시작한다.
비도 거의 그치고 에이~ 라이트도 놓고간다.. 위에 방풍자켓만..
포카리스를 챙기고 오르지 행동식만을 챙겨 뒷주머니에 넣고 길을 나선다.
올라가며 자전거 바퀴자국을 보니 이건 보통 지나간게 아니다. 허~
낮은 비율의 페달링으로 몸을 풀면서 느긋하게 올라가는데 두분이 우리 일행을 앞질러 간다.
점점 진행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어느순간 뒤의 두분과 거리가 멀어지고.. 마루님과 함께 페이스를 맞춘다.
기다릴까요? 아니면? 페이스대로 진행을 할까요? 쉬게되면 여유는 있는데 리듬이 끊겨 오히려 좋지가 않을것 같기에
의견을 통일 진행 할 때까지 전진 하기로..
이제부터 페이스 유지에 주안점을 둔다. 앞에 올라가는 다른 일행을 계속 뒤쪽으로 제치고 나간다.
CH33 헌데 체크요원이 없다. 여기서 백운산 싱글.. 말이 싱글이지 진흙 구덩이에..으~ 달라붙는 흙덩이 바퀴가 구르지를 않는다
나는 거의 타보지를 못하고 끌바로 전 구간을..끙~ 내리막 어느 정도가 되어서 마루님 뒤를 따라 타고 내려간다.
마루님은 웬만한덴 다 들이대는데 나는 그러질 못하겠다.. 쩝. 역시 싱글을 잘 타는구나! 나와의 차이를 느낀다.
임도 다운힐.. 한번 내려가기 시작하면 길게 이어지는 임도 다운힐 짜릿함을 느끼며 매끄러운 코너링으로 질주를 한다.
또다시 임도.. 또다시 임도 어느 한군데도 같은 맛이 없고 색다르다.
누군가가 표현을 했지만 종합선물셋트 같다는..ㅎㅎ.. 그렇다 그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헌데 CH35지점을 지나는데 옆무릅의 느낌이 좋지를 못하다.. 음.. 무리하면 안되지..
마루님에게 언덕 경사가 좀 있으면 걷자고 제안을 한다.. 마루님도 흔쾌히 받아들인다.
38지점을 지나니 무릅의 상태가 좋아져 꽤 부드러운데 음료수도 떨어지고 지원조가 보이질 않네??
CH39지점을 지나 도로를 달리다 보니 저 앞에서 지원조가 우리를 반기는게 아닌가??
바나나도 먹고 포카리스을 1병 챙기는 사이 2개 그룹이 지나쳐 달린다.
얼른 자전거에 올라타고 바이키안 파이팅! 을 외치며 달리기 시작한다.
마루님이 앞장서 앞사람과의 거리를 바짝 붙여 놓는다. 너무 힘을 빼면 안되는데?
나는 바짝 뒤따르며 드래프팅을 하고 여유롭던 내가 끌어주려고 앞서나가 혼자 달리고 있는 사람에게바짝 붙였는데..
세사람 일행인 팀에게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다시 치고나가 세사람 일행 뒤쪽에서 드래프팅..
마루님이 앞서려고 하는걸 만류한다.
어느정도 타고가니 다시 여유가 생긴다.. 칩시다.. 앞지르며 저 앞을 보니 두사람이 일행인듯 한데 긴 도로 업힐을 올라가는데 배낭을 메고있는게 보인다.
계속 거리를 좁히는데 바로 좁혀지지가 않는다. 언덕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따라잡아 인사를 건네고..우리가 먼저 내려가기 시작
마지막 싱글 쪽으로.. 경사가 심한 업힐은 끌고간다.
싱글에 들어서며 파워젤로 몸을 추스르고 끌바를 시작한다. 어느 사이엔가 양발에 모래가 또 들어가 쓰라려 개울가에서
행구고 나니 한결 부드럽다.
끌바를 하고 마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산을 오르는데 힌든 줄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지원조를 만나 길게 쉬어본 것을 제외하면 내내 않아서 쉬어본게 없다. 걸으면서 쉬는거다.
마루님 체력이 보통이 아니다. 전혀 힘들어 하는 기색도 보이질 않는다.
체력소비 완급 조절능력이 보통 대단한게 아니다. 가만보니 등산도 한참을 했단다..그렇구나!!..
나야 매일 산에서 사니까 그렇지만 산에서 끌바가 쉽지는 않을 텐데..
싱글 다운힐.. 마루님이 앞서서 거의 다 타고 내려간다. 나는 타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하고..
오늘은 여태껏 우리를 앞서간 사람들이 없다. 계속되는 추적.. 또 추월을 햐며 수십명울 뒤로하고 달려왔다.
역시 봄비님의 조언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밤새 달려온 사람들은 이미 다리가 풀려있다.
아무튼 임도가 시작되는 곳에 내려서니 임도 다운힐 스피드가 좋다. 도로에 내려서니 결승점이 얼마 남지를 않았다.
헌데 마지막 도로 업힐.. 에이~ 정상까지 끌바다. 이제 끌바도 이골이 났다..ㅎㅎ
언덕을 어느정도 끌고 올라가는데 지원팀이?? 반기며 에스코트를 해준다고 한다.
일단 고개를 올라서 시내까지 달리는 길이 도로 내리막으로 스피드가 대단하다.
최고속 79km/h 를 기록하는 긴 경사를 내려가는데 마루님 잘도 달린다.
시내에 진입해서 신호등이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선도차량이 앞차에 막혀 있다가 출발을 한다.
옆으로 빠져나가며 스피드를 죽이지 않고 계속 달린다.
어느덧 선도차가 사거리에서 통제를 시작하는 사이 통과하여 거리가 얼마 남지를 않아
내 평소 라이딩 스타일대로 마지막 피치를 가해보니 어느덧 골인점.. 지원조의 환호를 받으며 마루님과 함께 들어와 있다.
감격스럽다.. 마루님과 악수를 나누고 옆에서 챙겨주시는 국수와 막걸리를 여러잔 들이키는데 기분이 좋다.
마루님! 수고 하셨어요.. 나는 마루님과 동행을 하여 너무나 든든하고 좋았습니다.
함께하며 완주하신 분들께 축하드리고 일을 내신 하얀바퀴남과 또또님 축하드립니다.
너무나 애를 쓰고 뒤에서 지원을 헌신적으로 해주신 바이키안 지원조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뒤를 이은 대전에서 뒤풀이 까지 ..바이키안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또 랠리를 완주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봄비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산소결핍 파이팅! 바이키안 파이팅!
공주에 돌아와 환영회 감사합니다. 공주바이크 파이팅!
아울러 280랠리를 주관해주신 관계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코스를 만들며 행사를 치른다는게 얼마나 힘겨운 일인데.아무튼 코스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바람여울 올림.
말로만 듣던 280랠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6월13일 신청을 하고나서 정보를 찾아 참가자들의 후기를 읽어보기 시작했다.
많은 글들을 읽다보니 대체적으로 공통된 의견도 발견되지만 실제 선두권으로 들어온 분(대전 봄비님)의 글이 참조할게 많다.
나의 경우 실제 랠리나 야간라이딩의 경험이 아주 없는 상태라 경헙이 많은 고수의 정보가 절실히 필요햇다.
완주율이 저조하고 그토록 힘들기로 악명이 높다는데.. 구미가 당긴다. 지구력이라면 나도 웬만큼 하는데..
그래 완주를 목표로.. 랠리 전까지 대략적인 훈련을 시도한다.
평일은 저녁에 도로및 임도와 싱글을 포함한 장군산a+ 장군산c의 팔자코스 34km 2시간20분정도의 훈련.
하루종일 시간이 나면 공주에서 대둔산 한바퀴 121.9km 드디어 평속 30.2km로 이구간에서 그동안 기록하지 못했던
평속 30km/h를 돌파했다.
또 더 힘든 곳으로.. 고개가 있는 코스로 골라 공주-운주-경천-주천-금산-벌곡-공주로 장거리 168km. 평속 22.8km/h
하루 지나서 토요일 대전 봄비님을 따라 향적산 능선 싱글을 타보려고 했다 비가와서 엄사지구까지 갔다가 연산을 돌아
회원들을 만나 금강변 비포장길 포함하여 왕진교까지 한바퀴.. 157km. 평속 24.2km/h..
대충 훈련은 그런데 다른 준비사항이 미비하다.
먼저 야간라이트가 캣아이 LED라이트 런닝타임은 길어서 좋은데 밝기나 무게가..
어째든 봄비님의 후기를 보고 오장터할로겐으로 구입하고.. 다음은 현재쓰는 공중부양 배낭이 적어 또다시 왈바에서 구입하고..
파워젤1박스, 파워바1박스와 물에 타먹는 파워분말1통을 구입.. 짐을 꾸려보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헌데 대전 봄비님이 배낭이 없이 완주하는것을 고민해 보라고 한다..음.. 신음소리가 새어나온다.
모든 것을 최소한으로 줄여보자 하던차에 봄비님으로부터 연락이.. 대전팀과 함께 가잔다.
이게 웬일? 혼자 올라갈걸 생각하고 머리가 아팠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혹시 필요할지 모를 여분의 물품까지 챙겨 가방을 하나 더 가지고 대전 바이크 크리닉으로..
저녁 7시경 도착하니 몇 분이 모여 인사를 건낸다.
시간이 지나 봄비님도 도착하고.. 차로 가지고가는 물품을 살펴보니 이게 보통 많은게 아니다.
같이갈 대전 팀이 바이키안 이라고 한다. 지원 조를 포함해 올라가는 인원이 제법 많다.
차량도 트럭을 포함해5대인가? 아무튼 제천 모산에 도착해서 나는 무엇을 할지 몰라 어리둥절 하는데
봄비님이 다 이끌어 주신다. 그래.. 고수하테 신세를 지는거야..
그리고 바이키안 지원 조님들이 잠도 안자고 이것저것 준비사항을 챙겨주는데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한편으로 불편하기도 하다.
출발시간이 되자 A조 B조를 나누는데 A조는 익히 들어온 평속 35km/h가 넘는 수준들이라 감히 끼어들기가 두려워
마음편하게 B조를 선택한다.
출발선에서 대기를 하는데 B조가 도대체 누가 누구인지 눈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그래 어째든 일단 내 평소 페이스대로 가보자..
출발과 함께 라이트와 안전등 불빛이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기 시작한다.
어차피 190km 지점에서 머물다 간다면? 페이스를 흩트릴 필요가 전혀 없고 체력적으로 여유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따라가는데 어? 봄비님과 하얀바퀴님이 눈에 들어온다... 뒤따라가고..
도로를 지나 업힐 구간으로 접어드는데 어느 정도 타고 올라가다 보니 점점 심해진다.
그래.. 끌바다. 긴 업힐에 1x2로 힘들면 무조건 끌자고 작정을 했다. 강천사이가?
이게 지도를 몇차례 되집어 보았지만 코스가 전혀 눈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그저 앞사람만 따라서..
정상 능선 길에서 할로겐을 켜니 타볼만 하다.
어느정도 타고내려가다 급경사에서 앞바퀴가 푹 꺼지며 뒤집어진다..크~ 이런 낭패가..
얼른 일어나 끌고 내려가다 다시 올라타는데 앞서가던 A팀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끙~
어째든 첫 번째 싱글이 끝나고 도로에 내려서니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체크포인트..
방향을 묻고 달려가는데 앞사람이 안보인다..허~ 그것참.. 서서 잠시 머뭇거리는데 한사람이 지나가고
그 뒤를 따라서 뒤쫒는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뒤따라 계속 고개를 오르니 느낌이 좋지를 않다.
물 한모금을 마시며 상황파악을 하고 있는데 젊은 사람이 타고가기에 뒤따르며 이길이 맞느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대답한다.
고개를 2개 넘으며 자꾸 뒤를 돌아보는데 아무도 뒤따르는 사람이 보이지를 않는다.
고갯마루에서 주유소를 들러 젊은 사람이 자전거타고 지나간 사람을 물으니 맞단다고 내려가며 쏘기 시작한다.
할 수 없이 따라 내려가며 두리번두리번?? 아무래도 한번 다시 물어봐야 겠기에 지도를 가지고 연세 드신 노인에게 물어보니
이길로 가면 영월이라고 하는데 뒤에서는 아무도 오지를 않는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데 앞에간 두사람은 이미 보이지를 않고.. 아니다.. 다시 원위치을 해서 확인하고
가고자 왔던 고개 2개를 넘어 내려가니 저 앞의 갈림길에서 길게 늘어선 자전거의 행렬이.. 크~
그나마 찾아서 다행이다.. 초반에 CH8 지점에서 길을 못 찾아 삼십 분 가까이를 까먹고 따라 붙으려니 기가 막힌다.
내가 지나올 때는 없었는데 두사람의 진행요원이 나와서 안내를 한다.
음~.. 신음을 삼키며 임도를 오르며 많은 사람들을 추월해 올라간다.
고개 정상에서 식빵 1개와 음료수를 마시고 다운힐.. 앞서가던 사람 중에 엎어져 다치는 사람들이 속출한다.
내려오는 도중 물이 부족할 것 같아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을 받아 병을 채운다..
봄비님이 1.5리터 게이지를 강조한 이유를 이제야 알것같다
도로 업힐.. 다시 싱글로 들어서고 내가 좋아하는 임도로 접어들어 다운 힐이 길게 이어진다.
가다보니 B팀과 만나고.. 머신님이 자전거 고장으로 길가에 서있는데 포기를 하는것 같아 아쉬움이 많으리라 생각이 든다.
B팀과 합류를 하여 배론 성지에 도착하니 지원팀이 우리를 반기며 식사를 챙겨주는데 헌신적이다.
김밥으로 배를 채운 뒤 포카리스 1병을 공급받고 다시 출발.. 조금 지나는데 무언가 등이 시원한 게..
아차! 배낭..크~ 얼른 핸들을 돌려 돌아가 배낭을 들쳐 업고 12번 임도를 넘기 시작한다.
앞서가는 B팀원이 어데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평소 페이스대로..
계속되는 추월 도로를 내려오니 이제부터 로드가 길게 펼쳐지는데 앞에 보이면 무조건 따라 잡는다.
냇물을 옆으로 계속 따라 내려가 15지점을 지나 고개가 시작되고.. 헌데 이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냥 어느정도 오르니 업힐이 만만치 않다.
그래 끌바다.. 잠시 쉬면서 파워바를 한번 먹어보는데 목에 걸려 삼키기가 여간 거북스럽지 않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일단 고개까지 올라서는데 인천에서 오신 지원조팀께서수박 두 쪽을 주시는데시원하고 맛이 꿀맛이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계속 전진을 하며 앞만 보고 달리는데 보안경에 비가 뿌려 시야가 자꾸 흐려진다.
도로구간을 지나 인등산으로 접어들어 정신없이 돌아 내려오고 CH20에 다다르니 체크하시는 분께서 떡을 주시고
대전에서 지원오신 분께서 반갑다고 바나나 2송이를 주시는데 그렇게 고마울 수가..
물으니 대전팀이 지나간 지 한 20여분 된다고.. 헌데 이 지점에서 내가 13번째라고 하는게 아닌가?.. 힘이난다..
조금 오르다 지원 조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보니 CH22에서 A조가 식사를 하기로 했단다.
그러면 A조 지원조가 잠시 기다려 야간을 대비해 배론성지에서 맡겼던 라이트를 요구했다.
이제와 지도를 살펴보니 천등산을 넘는거다.. 굽이굽이 돌고 돌아 가다보니 한사람 두사람 또 한사람을 따라잡는다..
이제 10위권 안쪽이다..
계속 돌아내려가며CH22를 지나 도로로 내려와 쏘려는 순간 누가 부르는 소리가??
어?? 지원조닷!!
반가운 마음에 휙 돌아서 다가서니 봄비님! 찰리님! 마루님!과 지원조가 함께있는게 아닌가?
이제는 함께갈 수가 있고 완주가 가능 하겠구나.. 용기가 치솟는다.
라면을 끊였는데 맛이 기가 막힌다. 김밥과 함께 든든하게 먹는데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차안을 보니 내 짐가방이 여기에 있는게 아닌가?..ㅎㅎ. 이럴 수가.. 얼른 방풍자켓을 꺼내입은 다음 공수받은 라이트와
포카리스1병을 공급받고 일행과 함께 출발 뒤를 따른다.
임도에 접어드는데 엉덩이에 전해지는 배낭 무게를 도저히 감당하기가 부담스럽다.
그래 라이트와 건전지를 자전거에 부착하여 배낭무게를 줄이자..ㅎㅎ.. 그러니까 훨씬 났다.
임도를 굽이굽이 돌아가는데 거의 내리막으로 임도 다운힐이 기가막힌다.
내려오니 CH24 이제부터 도로구간인데 내리막 스피드를 내어본다.
계속되는 비를 맞으며 얼마를 지나 정자나무옆 쉼터에서 잠시 쉬며 행동식을 먹고 나니 이제무터 오르막이 길게 이어지는데
에너지 소비가 많을 것 같아 중간에서 걸어 올라가는데..
앞서 올라가는 마루님 근력이 보통이 아니다. 이 긴 업힐을 끝까지 타고서..휴~..
뒤에서는 봄비님과 찰리님이 체력안배를 하며 올라오고 있다.
올라가며 양말 안에 모래가 들어가 걸을 때마다 꺼실거리고 불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 빗 물 내려오는 도랑에서
양말을 벗어 행구고 나니 한결 부드럽다.
헌데 언제부터인가 비에젖은 몸 부드러운 곳이 많이 쓸려 꽤 거슬린다..흠.. 그것참!
고개 어느 정도를 올라가니 이제는 타고갈만 하다. 장상이 CH26이다 기다릴까? 하다가 서있으면 추우서 않되겠기에 그냥
고개를 내려가니 바로 밑에 지원팀이.. 그곳에서 일단 휴식 합류를 하고.. 지원팀이 라면을 끓여주는데 속이 덥여진다.
잠시 쉬면서 일단 챙겨간 바셀린으로 쓰라린 곳에 바르니 그래도 좀 나은 것 같다.
그리고 가만 생각하니 내가 일회용 우비를 챙긴 것도 같은데??
배낭을 벗어놓고 행동식만 챙겨 뒷주머니에 넣고 새로낸 임도를 오르는데 비가와서 질퍽하니 이게 고개 정상까지 탈만한곳이 못된다.
어째든 여럿이서 같이 움직이니 여유가 생긴다. 날은 어두어지는데 조금만 가면 끝날것 같던 임도는 왜이리 긴지?..ㅎㅎ
라이트를 켜고 임도 다운힐.. 갑자기 앞서가던 봄비님의 외마디 소리가 들린다. .조심해욧!!
제일 뒤에서 따라가며 힐긋 지점을 쳐다보니 도로가눈데가 푹 꺼져 구멍이.. 갑자기 나타나 봄비님도 어지간히 놀랐나 보다.
27지점까지 내려와 도로구간을 따라 CH30까지.. 헌데 29지점에서 숙소를 찾는데 CH30 중간까지 왔다갔다를 하며 헤메고..(시간 많이 소요)
결국 CH30지점에 도착하여 주최측 자운영님이 건네주시는 칡즙?(이죠..아마..) 을 먹고 구워주시는 고기와 소주 두어잔을
받아 먹는데 맛이 그만이다. 어째든 숙소를 찾고나서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났는데 하얀바퀴님과 또또님이 출발을 한단다.
헉!! 입이 벌어진다. 그때가 밤 10시40분경?
선두주자를 보내고 지원팀이 요리한 백숙과 양주와 소주 몇잔을 맛있게 먹고 잠을 청한다.
술을 약간 먹은 덕에 잠을 그런대로 잘 수가 있었다.
아침 3시반경 지원팀이 일어나 식사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염치불구 누워서 잠을 더 청하는데..
누군가가 온 모양으로 밖이 일순간 소란스럽다. 어?? 또또님이? 어떻게 된 일인가?
전날 체크포인트에서 자운영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이제 넘는 고개가 싱글이 보통이 아니라고..
아닌게 아니라 또또님 들어오더니 하는 말 싱글내내 끌바에 한발짝씩 자전거를 들어 올려야 하고 완주 시간 내 도착하려변
바로 출발해야 한다고.. 음.. 마음이 급해진다. 급하게 식사를 마치고 가져간 여벌의 옷으로 갈아입으니 뽀송뽀송..
자전거를 챙기고 준비를 하는 사이 5시가 다 되어 먼동이 트기 시작한다.
비도 거의 그치고 에이~ 라이트도 놓고간다.. 위에 방풍자켓만..
포카리스를 챙기고 오르지 행동식만을 챙겨 뒷주머니에 넣고 길을 나선다.
올라가며 자전거 바퀴자국을 보니 이건 보통 지나간게 아니다. 허~
낮은 비율의 페달링으로 몸을 풀면서 느긋하게 올라가는데 두분이 우리 일행을 앞질러 간다.
점점 진행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어느순간 뒤의 두분과 거리가 멀어지고.. 마루님과 함께 페이스를 맞춘다.
기다릴까요? 아니면? 페이스대로 진행을 할까요? 쉬게되면 여유는 있는데 리듬이 끊겨 오히려 좋지가 않을것 같기에
의견을 통일 진행 할 때까지 전진 하기로..
이제부터 페이스 유지에 주안점을 둔다. 앞에 올라가는 다른 일행을 계속 뒤쪽으로 제치고 나간다.
CH33 헌데 체크요원이 없다. 여기서 백운산 싱글.. 말이 싱글이지 진흙 구덩이에..으~ 달라붙는 흙덩이 바퀴가 구르지를 않는다
나는 거의 타보지를 못하고 끌바로 전 구간을..끙~ 내리막 어느 정도가 되어서 마루님 뒤를 따라 타고 내려간다.
마루님은 웬만한덴 다 들이대는데 나는 그러질 못하겠다.. 쩝. 역시 싱글을 잘 타는구나! 나와의 차이를 느낀다.
임도 다운힐.. 한번 내려가기 시작하면 길게 이어지는 임도 다운힐 짜릿함을 느끼며 매끄러운 코너링으로 질주를 한다.
또다시 임도.. 또다시 임도 어느 한군데도 같은 맛이 없고 색다르다.
누군가가 표현을 했지만 종합선물셋트 같다는..ㅎㅎ.. 그렇다 그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헌데 CH35지점을 지나는데 옆무릅의 느낌이 좋지를 못하다.. 음.. 무리하면 안되지..
마루님에게 언덕 경사가 좀 있으면 걷자고 제안을 한다.. 마루님도 흔쾌히 받아들인다.
38지점을 지나니 무릅의 상태가 좋아져 꽤 부드러운데 음료수도 떨어지고 지원조가 보이질 않네??
CH39지점을 지나 도로를 달리다 보니 저 앞에서 지원조가 우리를 반기는게 아닌가??
바나나도 먹고 포카리스을 1병 챙기는 사이 2개 그룹이 지나쳐 달린다.
얼른 자전거에 올라타고 바이키안 파이팅! 을 외치며 달리기 시작한다.
마루님이 앞장서 앞사람과의 거리를 바짝 붙여 놓는다. 너무 힘을 빼면 안되는데?
나는 바짝 뒤따르며 드래프팅을 하고 여유롭던 내가 끌어주려고 앞서나가 혼자 달리고 있는 사람에게바짝 붙였는데..
세사람 일행인 팀에게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다시 치고나가 세사람 일행 뒤쪽에서 드래프팅..
마루님이 앞서려고 하는걸 만류한다.
어느정도 타고가니 다시 여유가 생긴다.. 칩시다.. 앞지르며 저 앞을 보니 두사람이 일행인듯 한데 긴 도로 업힐을 올라가는데 배낭을 메고있는게 보인다.
계속 거리를 좁히는데 바로 좁혀지지가 않는다. 언덕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따라잡아 인사를 건네고..우리가 먼저 내려가기 시작
마지막 싱글 쪽으로.. 경사가 심한 업힐은 끌고간다.
싱글에 들어서며 파워젤로 몸을 추스르고 끌바를 시작한다. 어느 사이엔가 양발에 모래가 또 들어가 쓰라려 개울가에서
행구고 나니 한결 부드럽다.
끌바를 하고 마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산을 오르는데 힌든 줄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지원조를 만나 길게 쉬어본 것을 제외하면 내내 않아서 쉬어본게 없다. 걸으면서 쉬는거다.
마루님 체력이 보통이 아니다. 전혀 힘들어 하는 기색도 보이질 않는다.
체력소비 완급 조절능력이 보통 대단한게 아니다. 가만보니 등산도 한참을 했단다..그렇구나!!..
나야 매일 산에서 사니까 그렇지만 산에서 끌바가 쉽지는 않을 텐데..
싱글 다운힐.. 마루님이 앞서서 거의 다 타고 내려간다. 나는 타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하고..
오늘은 여태껏 우리를 앞서간 사람들이 없다. 계속되는 추적.. 또 추월을 햐며 수십명울 뒤로하고 달려왔다.
역시 봄비님의 조언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밤새 달려온 사람들은 이미 다리가 풀려있다.
아무튼 임도가 시작되는 곳에 내려서니 임도 다운힐 스피드가 좋다. 도로에 내려서니 결승점이 얼마 남지를 않았다.
헌데 마지막 도로 업힐.. 에이~ 정상까지 끌바다. 이제 끌바도 이골이 났다..ㅎㅎ
언덕을 어느정도 끌고 올라가는데 지원팀이?? 반기며 에스코트를 해준다고 한다.
일단 고개를 올라서 시내까지 달리는 길이 도로 내리막으로 스피드가 대단하다.
최고속 79km/h 를 기록하는 긴 경사를 내려가는데 마루님 잘도 달린다.
시내에 진입해서 신호등이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선도차량이 앞차에 막혀 있다가 출발을 한다.
옆으로 빠져나가며 스피드를 죽이지 않고 계속 달린다.
어느덧 선도차가 사거리에서 통제를 시작하는 사이 통과하여 거리가 얼마 남지를 않아
내 평소 라이딩 스타일대로 마지막 피치를 가해보니 어느덧 골인점.. 지원조의 환호를 받으며 마루님과 함께 들어와 있다.
감격스럽다.. 마루님과 악수를 나누고 옆에서 챙겨주시는 국수와 막걸리를 여러잔 들이키는데 기분이 좋다.
마루님! 수고 하셨어요.. 나는 마루님과 동행을 하여 너무나 든든하고 좋았습니다.
함께하며 완주하신 분들께 축하드리고 일을 내신 하얀바퀴남과 또또님 축하드립니다.
너무나 애를 쓰고 뒤에서 지원을 헌신적으로 해주신 바이키안 지원조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뒤를 이은 대전에서 뒤풀이 까지 ..바이키안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또 랠리를 완주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봄비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산소결핍 파이팅! 바이키안 파이팅!
공주에 돌아와 환영회 감사합니다. 공주바이크 파이팅!
아울러 280랠리를 주관해주신 관계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코스를 만들며 행사를 치른다는게 얼마나 힘겨운 일인데.아무튼 코스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바람여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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