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9차 280 랠리 처녀 출전 실패기
페이지 정보

본문
출발전
7시30분 집앞에서 모두 모여 완주를 꿈꾸며 들뜬 마음으로 자전거와 준비물들을 차에 싫고 출발하였다. 저녁으로 태재 고개위 머슴촌에서 해장국 한그릇씩 먹고 3번 국도를 이용하여 제천으로 가는 길은 차도 별로 없이 뻥 뚫린게 내일의 성공적인 라이딩을 의미해주는 듯 싶었다.
앙성쯤 오니 자전거를 싫은 차들이 여러대 보이는게 점점 내일의 라이딩이 실감 나기 시작했다.
10시 30분 제천에 도착하여 무대뽀 형님의 예전 부하 직원과 만나 까페에서 과일 안주와 맥주를 대접 받고 이런 저런 얘기후 비행장에 도착하니 11시30분이었다. 이미 수십대의 차량과 사람들이 보였다.
새벽 2시까지 잠깐 새우잠이라도 잘려고 누웠으나 모두 잠이 오질 않는다. 주변엔 미리와서 텐트 치고 자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잠이 오지 않아 여기 저기 모여서 떠즐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새벽 2시 본부에 들려 배번을 받아오고, 여포형은 햇반을 데우고 참치 김치찌게를 끓였다. 아주 맛있는 밤참을 먹은후 자전거에 배번도 부착하고, 체인에 기름칠도 하고, 화장실에 들려 무게도 줄이고, 행동식도 분배하고 출발 준비를 마친후 사진도 여러장 찍었다.
짐을 분배하고 나니 배낭이 너무나 무거웠다. 새벽 3시부터 시합전 행사가 시작됐다. 여러사람들이 나와서 인사받고 한마디씩 하다보니 1시간이 훌쩍지나 출발 시간이 되었다. 출발 30초를 남기고 650여명의 참가자 전원이 같이 카운트 다운 후 출발하였다.
출발 - 피재고개 (25km) 7:40 AM
출발전 행사때 단상 앞으로 모이라 길래 우리 3명은 단상 앞에 있었으나 출발 지점은 원래 우리가 자리 잡았던 뒤라 출발이 늦었다. 경험이 있던 사람들은 단상쪽으로 안나오고 뒤에 출발점에서 자리잡고 있었음.
출발도 늦었고 군데 군데 좁아지는 지접에서 일어나는 병목 현상으로 선두와 점점 멀어졌다. 초반 10km 로드에서 엄청 속도를 내어 순위를 중간까지 끌어 올렸다. 강천사로가는 첫 빨래판 업힐 구간이 나왔다.
해발 250m 지점에서 해발 700m 강천사 절까지 이어찌는 빨래판 업은 청계산의 약 3배정도 였으며 끝이 없는 것 처럼 느껴졌다. 강천사에 도착 쉬지도 않고 절뒤로난 계단과 싱글길로 멜바하여 60m를 더 올라가니
싱글 다운이 나왔다. 계단에서도 병목 현상이 심하여 올르는데 한참 걸렸으며, 이후 싱글 다운 구간에서도 끌바 하는 사람들로 인한 지체로 시간을 많이 허비 하였다.
싱글 마지막 구간에서 앞에가던 사람이 크게 뒤집어 졌다. 목을 다친 것 같았는데 경기중이라 어쩔수 없이 엠브란스 불러주고 계속 시합을 진행했다. 2km 도로를 달려 2번째 임도 및 싱글 구간인 용두산을 넘었다.
싱글 구간들은 오래동안 다져진 길이 아니고 급하게 소형 포크레인으로 만들 길이라 지반이 약해서 슬립이 잘일어나 초보자들에게는 매우 힘들 구간이 었다. 용두산 싱글 다운에서도 앞서가던 사람이 옆 비탈러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애를쓰다 결국 뒤집어져 손목을 다쳤다. 용두산 마지막 바위 구간에서 신나게 쏘시던 무대뽀 형님 뒷타이어가 터져서 잽사게 튜브를 교체하고 다시 경기를 하였다. 드디어 25km 를 달려 첫번째 체크 포인트인 피제 고개 정상에 도착했다.
튜브 교체와 병목 구간에서 시간 지체로 예상보다 30분 늦은 7시 40분 쯤이었다.
피재고개 - 백운초교 (25km - 64km) 11:00 AM
피재 고개 다음 기남 능선도 엄청난 끌바를 요하는 구간으로 싱글 끌바로 업한후 산정상 능선의 싱글 코스 및 다운은 길이 및 난이도가 환성적이었다. 하지만 무거운 베낭으로 벌써 몸은 지쳐가고 허리에도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싱글구간 다운후 끝인줄 알았으나 다시 이어지는 기나긴 임도 업이 우릴 기다렸다. 간신히 나머지 임도를 빠져 나와 명암 저수지 삼거리를 지나 중앙 고속도로 밑을 지나 봉양읍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아침 식사를 했어야 하는데 그냥 지나쳤다.
베론 성지를 지나 박달재를 넘는 임도 역시 대단했다. 박달재를 내려와 도로를 약 10분 달려 백운 초교 앞에 도착하였다. 드디어 식당 발견, 중식당이라 아침은 볶음밥으로 때웠고 식사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백운초교 - 충주호리조트 - 동량역방향 삼거리 (64km - 85km - 93km) 2:30 PM
이정도 비쯤이야 하면서 무시하고 그냥 출발하였으나 500m도 못가서 추위에 비옷을꺼내 입었다. 충주호 상류 지류를 따라 마을과 마을 사이로 난 시골길은 경치가 그만이었으며 충주호 리조트까지의 임도도 코스가 나즈막하여 쏘는 재미가 그만이었다.
동량역 삼거리까지 로드에서는 최고 시속 65km 까지 밟으며 선두와 거리를 좁혔다.
대모천 삼거리 - 느릅재 - 다릿제 - 송강리 (95km - 109km - 135km - 140km) 8:30 PM
대모천에서 느릅재까지 인등산임도와 느릅재애서 다릿재까지 천등산 임도는 그야 말로 마의 구간이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임도, 파김치가된 몸, 무거운 베낭외에도 쏟아지는 비와 매서운 바람까지 우리를 괴롭혔다.
드디어 인등산 임도 정상부근 전망대에서 여포형이 탈진 증세를 보였다. 얼굴이 따갑도록 내려치는 비와 앞 바퀴에서 뛰는 흙탕물로 고글도 무용 지물이 됐다. 머리에서 눈으로 흘러내리는 빗물과 앞바퀴와 앞사람의 뒷바퀴에서 튀는 흙탕물의 모래가 눈속에 들어가 사람을 괴롭혔다.
악전고투 끝에 천등산 임도를 빠져나와 다릿제부터 도로로 다운을 하여, 송강리에 도착하니 마침 순두부집이 있었는데, 식당이 라이더로 인산인해였다. 물어보니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단다. 어찌해야 하는 갈등중, 드디어 무대뽀 형님도 저체온증으로 라이딩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송강리 - 산척면 - 모텔 (140km - 145km - 155km) 11:00 PM
산척면에 가면 식당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코스에서 이탈하여 비, 바람과 추위를 이기고 간신히 도착하니 막 문을 닫은 식당문을 두드려 간신히 사정을하여 순두부로 허기와 추위를 쫓아냈다. 더이상 라이딩은 생명을 담보 할수 없어서 포기하였으며, 이제 남은 일은 잠자리를 구하는 일이었다.
식당 아주머니가 가르쳐준 곳에는 여관이 없어 다시 빽하여 무작정 충주 쪽으로 향했다. 약 30분 자전거를타니 드디어 불꺼진 모텔을 발견, 빈방을 하나 빌려 샤워하고 잠을 잘수 있었다.
천등산 능선에서 살려 달라며 구조를 요청하던 여성 라이더분도 있었으며, 이외에도 많은 부상자들도 속츨하였다. 마치 악몽 같았던 마지막 4시간은 별로 기억 하고 싶지 않은 추억이지만, 오늘의 실패를 발판으로 언젠가는 이겨내고 완주하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최악의 조건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280 참가한 모든 라이더들의 의지와 정신력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7시30분 집앞에서 모두 모여 완주를 꿈꾸며 들뜬 마음으로 자전거와 준비물들을 차에 싫고 출발하였다. 저녁으로 태재 고개위 머슴촌에서 해장국 한그릇씩 먹고 3번 국도를 이용하여 제천으로 가는 길은 차도 별로 없이 뻥 뚫린게 내일의 성공적인 라이딩을 의미해주는 듯 싶었다.
앙성쯤 오니 자전거를 싫은 차들이 여러대 보이는게 점점 내일의 라이딩이 실감 나기 시작했다.
10시 30분 제천에 도착하여 무대뽀 형님의 예전 부하 직원과 만나 까페에서 과일 안주와 맥주를 대접 받고 이런 저런 얘기후 비행장에 도착하니 11시30분이었다. 이미 수십대의 차량과 사람들이 보였다.
새벽 2시까지 잠깐 새우잠이라도 잘려고 누웠으나 모두 잠이 오질 않는다. 주변엔 미리와서 텐트 치고 자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잠이 오지 않아 여기 저기 모여서 떠즐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새벽 2시 본부에 들려 배번을 받아오고, 여포형은 햇반을 데우고 참치 김치찌게를 끓였다. 아주 맛있는 밤참을 먹은후 자전거에 배번도 부착하고, 체인에 기름칠도 하고, 화장실에 들려 무게도 줄이고, 행동식도 분배하고 출발 준비를 마친후 사진도 여러장 찍었다.
짐을 분배하고 나니 배낭이 너무나 무거웠다. 새벽 3시부터 시합전 행사가 시작됐다. 여러사람들이 나와서 인사받고 한마디씩 하다보니 1시간이 훌쩍지나 출발 시간이 되었다. 출발 30초를 남기고 650여명의 참가자 전원이 같이 카운트 다운 후 출발하였다.
출발 - 피재고개 (25km) 7:40 AM
출발전 행사때 단상 앞으로 모이라 길래 우리 3명은 단상 앞에 있었으나 출발 지점은 원래 우리가 자리 잡았던 뒤라 출발이 늦었다. 경험이 있던 사람들은 단상쪽으로 안나오고 뒤에 출발점에서 자리잡고 있었음.
출발도 늦었고 군데 군데 좁아지는 지접에서 일어나는 병목 현상으로 선두와 점점 멀어졌다. 초반 10km 로드에서 엄청 속도를 내어 순위를 중간까지 끌어 올렸다. 강천사로가는 첫 빨래판 업힐 구간이 나왔다.
해발 250m 지점에서 해발 700m 강천사 절까지 이어찌는 빨래판 업은 청계산의 약 3배정도 였으며 끝이 없는 것 처럼 느껴졌다. 강천사에 도착 쉬지도 않고 절뒤로난 계단과 싱글길로 멜바하여 60m를 더 올라가니
싱글 다운이 나왔다. 계단에서도 병목 현상이 심하여 올르는데 한참 걸렸으며, 이후 싱글 다운 구간에서도 끌바 하는 사람들로 인한 지체로 시간을 많이 허비 하였다.
싱글 마지막 구간에서 앞에가던 사람이 크게 뒤집어 졌다. 목을 다친 것 같았는데 경기중이라 어쩔수 없이 엠브란스 불러주고 계속 시합을 진행했다. 2km 도로를 달려 2번째 임도 및 싱글 구간인 용두산을 넘었다.
싱글 구간들은 오래동안 다져진 길이 아니고 급하게 소형 포크레인으로 만들 길이라 지반이 약해서 슬립이 잘일어나 초보자들에게는 매우 힘들 구간이 었다. 용두산 싱글 다운에서도 앞서가던 사람이 옆 비탈러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애를쓰다 결국 뒤집어져 손목을 다쳤다. 용두산 마지막 바위 구간에서 신나게 쏘시던 무대뽀 형님 뒷타이어가 터져서 잽사게 튜브를 교체하고 다시 경기를 하였다. 드디어 25km 를 달려 첫번째 체크 포인트인 피제 고개 정상에 도착했다.
튜브 교체와 병목 구간에서 시간 지체로 예상보다 30분 늦은 7시 40분 쯤이었다.
피재고개 - 백운초교 (25km - 64km) 11:00 AM
피재 고개 다음 기남 능선도 엄청난 끌바를 요하는 구간으로 싱글 끌바로 업한후 산정상 능선의 싱글 코스 및 다운은 길이 및 난이도가 환성적이었다. 하지만 무거운 베낭으로 벌써 몸은 지쳐가고 허리에도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싱글구간 다운후 끝인줄 알았으나 다시 이어지는 기나긴 임도 업이 우릴 기다렸다. 간신히 나머지 임도를 빠져 나와 명암 저수지 삼거리를 지나 중앙 고속도로 밑을 지나 봉양읍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아침 식사를 했어야 하는데 그냥 지나쳤다.
베론 성지를 지나 박달재를 넘는 임도 역시 대단했다. 박달재를 내려와 도로를 약 10분 달려 백운 초교 앞에 도착하였다. 드디어 식당 발견, 중식당이라 아침은 볶음밥으로 때웠고 식사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백운초교 - 충주호리조트 - 동량역방향 삼거리 (64km - 85km - 93km) 2:30 PM
이정도 비쯤이야 하면서 무시하고 그냥 출발하였으나 500m도 못가서 추위에 비옷을꺼내 입었다. 충주호 상류 지류를 따라 마을과 마을 사이로 난 시골길은 경치가 그만이었으며 충주호 리조트까지의 임도도 코스가 나즈막하여 쏘는 재미가 그만이었다.
동량역 삼거리까지 로드에서는 최고 시속 65km 까지 밟으며 선두와 거리를 좁혔다.
대모천 삼거리 - 느릅재 - 다릿제 - 송강리 (95km - 109km - 135km - 140km) 8:30 PM
대모천에서 느릅재까지 인등산임도와 느릅재애서 다릿재까지 천등산 임도는 그야 말로 마의 구간이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임도, 파김치가된 몸, 무거운 베낭외에도 쏟아지는 비와 매서운 바람까지 우리를 괴롭혔다.
드디어 인등산 임도 정상부근 전망대에서 여포형이 탈진 증세를 보였다. 얼굴이 따갑도록 내려치는 비와 앞 바퀴에서 뛰는 흙탕물로 고글도 무용 지물이 됐다. 머리에서 눈으로 흘러내리는 빗물과 앞바퀴와 앞사람의 뒷바퀴에서 튀는 흙탕물의 모래가 눈속에 들어가 사람을 괴롭혔다.
악전고투 끝에 천등산 임도를 빠져나와 다릿제부터 도로로 다운을 하여, 송강리에 도착하니 마침 순두부집이 있었는데, 식당이 라이더로 인산인해였다. 물어보니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단다. 어찌해야 하는 갈등중, 드디어 무대뽀 형님도 저체온증으로 라이딩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송강리 - 산척면 - 모텔 (140km - 145km - 155km) 11:00 PM
산척면에 가면 식당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코스에서 이탈하여 비, 바람과 추위를 이기고 간신히 도착하니 막 문을 닫은 식당문을 두드려 간신히 사정을하여 순두부로 허기와 추위를 쫓아냈다. 더이상 라이딩은 생명을 담보 할수 없어서 포기하였으며, 이제 남은 일은 잠자리를 구하는 일이었다.
식당 아주머니가 가르쳐준 곳에는 여관이 없어 다시 빽하여 무작정 충주 쪽으로 향했다. 약 30분 자전거를타니 드디어 불꺼진 모텔을 발견, 빈방을 하나 빌려 샤워하고 잠을 잘수 있었다.
천등산 능선에서 살려 달라며 구조를 요청하던 여성 라이더분도 있었으며, 이외에도 많은 부상자들도 속츨하였다. 마치 악몽 같았던 마지막 4시간은 별로 기억 하고 싶지 않은 추억이지만, 오늘의 실패를 발판으로 언젠가는 이겨내고 완주하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최악의 조건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280 참가한 모든 라이더들의 의지와 정신력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 이전글뒷맛이 찝찝한 양평랠리를 마치고......... 09.06.29
- 다음글R# MTB 08년 280랠리 완주기 09.06.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